소파 비교글에서 멜로박스를 발견하고 한샘 리바트 무난한 모델부터 클럽무브먼트 라인이나 해외 수입가구 편집샵 다 다녀봤지만 모든 니즈를 충족하는 소파는 멜로박스였다🛋

우선 가공된 가죽느낌보다는 패브릭이 좋았다. 그렇다고 너무 푹신하고 먼지가 풀풀 날리는 느낌은 싫어서 어느정도 탄탄하면서 에코클린이나 오염에 강한 소재여야 했고.. 거실이 크지 않고 소파 아래에 무언가가 들어가는 게 싫어 다리가 없이 낮은 제품을 원했고, 다양하게 배치하고 싶어서 모듈 형태여야했다. 또 넓은집으로 가면 모듈을 추가할 수도 있어야 하니까 금방 사라지지 않을 브랜드가 좋을 것 같았다.

그리고 가격은 200만원대를 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고만고만한 소파들 사이에서 한참 둘러보고 고민했지만 결국 처음 찜한 멜로박스로 선택했다. 

좌방석이나 팔걸이 높낮이부터 탄탄한 정도까지 셀렉할 수 있고 커버의 종류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. 

늦은시간 쇼룸을 방문했는데 위치는 애매했지만 아늑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고 여유롭게 여기저기 앉아보고 한참 고민할 수 있어서 좋았다. 궁금한 부분도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카톡상담으로도 충분히 궁금한 점들을 해소할 수 있었다. 과감한 컬러를 해볼까 하다가 국내에 없는 패턴이 있는 형태의 그레이계열 원단을 선택했다. 패턴없는 밋밋한 인테리어에 포인트가 될까했는데 생각보다 (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)블랙&화이트톤의 인테리어에 너무 잘 어울렸다. 참고 이미지가 없어서 어떻게 나올지 엄청 기대했고 상상도까지 만들어봤는데 생각한대로 예뻐서 만족스럽다. 다만 패턴이 세로배열보다는 가로배열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..